의료 수요 많은 전남 동부권, 꼭 필요한 의료 시설로 인식

임종기 전남도의원
임종기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는 19일,제3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임종기 의원(민주당, 순천2)이 대표 발의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촉구 건의안」 을 채택한다.

이번 건의안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골든타임 이내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보건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전남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09년 전남대병원, 2017년 목포중앙병원이 지정되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등 3개 임상센터와 1개의 예방관리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 동부지역은 인접한 심뇌혈관질환센터와의 거리가 최소 124㎞이상 떨어져 있어 구급차를 이용하더라도 한 시간이 훨씬 더 소요되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긴급의료 사각지대이다.

임종기 의원은“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치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심뇌혈관질환발생 시 신속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 비서실,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에 보낼 계획이다.

다음은 건의안 전문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촉구 건의안

최근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의 24.3%를 차지하며 사망자 5명중 1명의 사망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질병인 심뇌혈관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 심장과 뇌혈관에 일어날 수 있는 질병들로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발생 초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전국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3시간 이내의 골든타임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받게 되면 365일 전문의 상주 당직체계, 전용 중환자실, 표준진료지침을 운영하여 응급실 도착 후 진료가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단축되고 적정 시간 내 치료율이 높아지는 등 심뇌혈관질환의 급성기 치료수준이 상당히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전남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90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여수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 율촌산단, 광양 황금산단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한 해 10만 명의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하는 전남 동부지역에는 아직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전남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09년 전남대병원, 2017년 목포중앙병원이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지만 전남 동부지역은 인접한 심뇌혈관질환센터와의 거리가 최소 124km이상 떨어져 있어서 구급차를 이용하더라도 한 시간이 훨씬 더 소요되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대학병원 하나 없는 긴급의료 사각지대이다.

전국 각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설하는 이유는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막힌 혈관이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 있는 대형병원을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에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골든타임 이내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정부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치료를 위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즉각 설립하라!

1. 정부는 급성기 심뇌혈관 질환의 권역내 유기적인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포괄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라!

2019. 9. 19.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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