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을 위한 전문가 그룹 필요

중국 전자상거래 입점을 위한 예비업체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입점을 위한 예비업체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23일 오후에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는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올 하반기 거대 중국 온라인 상거래 프랫폼인 알리바바에 순천 농수산물을 입점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아직 관심 기업수는 4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보인다면 확대가능성은 지대하다.

변화하는 중국에 마춰야

전남 광주 소재 (주)JHE GLOBAL이관내 희망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지 분위기와 입점시 주안점을 세세히 설명하는 자리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카드와 현금이 사라지고 모든 결제는 QR코드가 대체해 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뱃돈과 팁도 모바일 결제를 통하고 인터넷 사용자는 7.7억명이나 모바일 사용자는 8억명에 달한다.

2018년 전자상거래는 국제상품 수입액이 90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제품 수입액도 작년 기준 9.5억 달러 규모라는 설명이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식품안전, 품질, 영양, 브랜드 신뢰도, 맛, 가격, 아이에게 좋은 것, 원산지 추적가능 순으로 우리와 비슷한 추세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무작정 수입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내 식품 수입 불허건수도 2016년 기준 3042건으로 녹녹치 않다. 한국의 식품 수입 불허 이유는 2016년 기준 미생물수 초과가 78%로 절대적인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업체측에 따르면, 우리 기준으로 월 소득이 170-800만원의 수준의 소득을 올리는 경제인구는 약 2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72.3%가 80,90년대생으로 관심사가 여행, 자녀교육, 취미, 레져, 자기계발, 주거, 패션 등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향후 10년 동안 1억개의 취업기회, 1000만개 기업서비스, 20억명 소비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거대 프랫폼에 입점하기 위한 방안에는 제품 자료 현지화 및 온라인 입점 디자인 제작 등 전문적인 분야가 있다.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접근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거대 시장에 대한 두려움과 제품 개발에 대한 부담감, 실적에 대한 미지수 등 적은 규모의 업체의 부담감을 지자체에서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분야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물들어 올 때 배저어야 한다. 이왕 목표로 세운 중국시장에 대한 도전에 강력한 지원이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 NDK남도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