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맞춤형 고교, 바리스타 교육장 등 전인교육 현실화 학교

강숙영 교장이 바리스타 교육장을 설명하고 있다
강숙영 교장이 바리스타 교육장을 설명하고 있다


교육의 도시 순천이 그동안 인재 역외 유출 등으로 80 년대 전 후 명성을 잃은지 오래라고 생각됐지만, 올 해 만큼은 다르다. 11일 현재 서울대 합격자만 17명에 달해 전남지역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런 사정에는 학교별로 노력도 큰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교 9년째인 순천 복성고(교장 강숙영)는 자연계열에 3명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비결이 궁금해 찾아간 학교는 신설학교의 풋풋함과 특화를 살린 전문성을 갖춘 21세기형 학교였다.

도담도담 카페 음료 교환권으로 사용하는 칭찬 쿠폰
도담도담 카페 음료 교환권으로 사용하는 칭찬 쿠폰


우선 강숙영교장은 바리스타 교육장으로 인도했다. 고등학교지만 중학생 2명이 커피 관련 교육을 받고 있어 의아했다. 장애우 학생들에게 직업적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전환교육장인 '도담도담'카페는 19명의 장애우 학생들이 재학동안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따 사회에 나가기전 자신감을 갖게 하는 장소로 각광받아 관내 장애우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교육을 받고 학부모 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교장과 교감 선생님들은 물론 교직원들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 중이다.

이곳은 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선행을 하거나 칭찬받을 일을 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준 쿠폰을 가지고 이곳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텀블러(휴대용 음용 용기)를 가지고 와 쿠폰을 제시하면 양 껏 먹을 수 있어 학생들이 선행을 앞장선다고 강교장은 설명했다.

과학중점 학교로 지정된 복성고
과학중점 학교로 지정된 복성고


그리고, 2015년 11월에 교육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 후, 복성고는 대학 실험실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연구하는 학교로 탈바꿈 됐다. 학생들의 과학탐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3년 동안 서울대 우수 입학 성적을 일궈 내며, 최근 EBS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기쁨을 누렸다.

뿐 만아니라, 중국 잉탄시 제일고와 자매결연도 맺어 서로 양교의 교육활동 참여및 문화적 체험활동 및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있고, 우슈(무술의 중국식 발음) 대회에서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도 거뒀고, 학생들이 학교 부지 텃밭을 일궈 무우 배추 등 푸성귀를 직접 수확하고 선생님들도 주말 농장처럼 자신들의 땅을 일구듯 시간이 나면 땀을 흘려 일군 농장도 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교장은 "짧은 기간에 학교가 명성을 얻어 기쁘다. 교직원 전체의 협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70여명 교직원들의 근무 분위기도 어느 곳에 비겨도 좋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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