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단체 등 오는 30일 제 2차 도민대회 개최 결정

전남도의회 결정에 항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결정에 항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도민의 뜻대로 농어민수당 조례제정을 위한 2차 도민대회를 선언한다

9월 23일 농어민단체, 노동단체, 진보연대, 민중당 전남도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뜻을 묵살한 전남도의회를 규탄하고 재심의를 촉구하였다.

기자회견 후 전농 광주전남연맹 권용식의장,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김성자회장, 민중당 전남도당 이성수위원장은 전남도의회 김성일 농수산위원장을 만나 그 뜻을 전달하였다.

면담에서 김성일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의결된 조례안에 대해 부족한 점을 인정하였지만 재심의 요구를 거부하였다.

우리는 도의회가 대안 조례에 대해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도민에게 사과하지 않고 바로 잡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의 뜻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조례에서 중대한 문제가 생긴 것은 전남도의회가 도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도민의 의견을 경시한 결과로 여긴다.

전남도민들은 이러한 도의회의 존재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상태로 도의회가 기능한다면 오히려 전남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전남의 진보 · 민중단체는 어제 비상회의를 개최한 결과 농어민수당을 제대로 도입하고, 전남도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2차 도민대회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9월 30일(월) 오전 9시에 전남도의회앞에서 도민대회를 개최하여 도의회를 규탄하고 재차 농어민수당 재심의를 촉구할 것이다.

그럼에도 도의회가 잘못되 조례안 통과를 시도한다면 국민의 권리를 최대한 행사하여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이다.

또한 본회의 방청권을 통해 본회의 공간에서도 도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이다.

만약 도의회가 도민들의 정당한 권리와 표현의 자유에 대해 털끝만치라도 손을 댄다면 본회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전남도의 주인은 도민이다.

도의회는 도민의 뜻을 실행하는 대의기구이지, 도민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기 바라며, 지금이라도 주민청구조례안대로 농어민수당을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

촛불혁명 이후 터져 나오는 민중들의 직접 민주주의 운동은 이곳 전남에서 활화산처럼 터질 것이다.

2019년 9월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민주노총 전남본부, 전남진보연대, 민중당 전남도당,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전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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