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70주년 기념관에서 강의하는 허석 순천시장
순천대 70주년 기념관에서 강의하는 허석 순천시장



허석 순천시장이 18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나부터 혁신하자'는 주제로 1시간 여 동안 자리를 가졌다.

허시장은 순천은 동양적 가치를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라고 언급하며 생태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를 강조했다. 혁신은 버리는 것에서 부터 나온다고 맥코믹 할부금융의 성공사례와 물류의 변화를 컨테이너 방식을 통해 설명했다.

지금 추진하는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순천에서 창업계의 송가인을 꿈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경의 거대 기업 마네초지 국제예술센터를 모델화 하고 있다며 이 기업의 대표가 조선족 김석순씨로 자신과의 인연이 있어 쉽게 친화됐다는 일화도 곁들였다. 북경에 고려시대 순천도호부가 생길 무렵 순천 지명이 생겨 북경 거대도시와 순천과의 자매결연도 기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창조적 파괴를 설명하면서 인간은 다양한 선(제약)을 통해 성인이 되어가면서 창의성이 옅어져 간다며,질문을 거부하는 한국 교육의 흑역사도 개인사를 엮어 설명했다. 간부가 신입사원을 자신과 같은 사고를 하도록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정관념도 벗어나자고 하면서 순천형 씨름, 축구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도 들려 줬다. 순천 화투를 개발해 전국 고스톱 대회도 유치해 보겠다는 의사도 보였다. 이런 내용은 학생들이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내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연 후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연 후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팀플레이를 권유했다. 학생 시절은 위험을 감수해도 되지 않냐고 모험을 걸어보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잘못된 문화의 대물림도 자신이 모르게 고착화 된다며 공로는 동료에게 잘못은 자신에게 돌려야 대물림이 안될 거라는 견해를 밝혔다.

순천시 혁신사례도 '국가 균형발전 박람회, 전국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게 된 사례를 언급했고, 전국 1호 민간인 낙안면장 채용과 기적의 놀이터(순천 용당 대주 아파트 부근)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순천대가 차지하는 지역사회의 중요성도 높이 평가했다.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여겨야 한다고 개인적인 철학도 밝혔다. 앞으로 순천대와 제일대, 청암대의 통합축제 지원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여대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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