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흥군
사진제공=고흥군

고흥군은 지난 25일 군청 우주홀에서 고흥 맘카페 회원과 이주여성 등 아이 키우는 엄마들 80여명을 초청하여 육아와 교육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송귀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엄마들이 아이키우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우리군이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매년 신생아 출산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하니 맘껏 이야기 해 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후, 2시간 동안 진행된 군수와의 대화에서는 총 19명의 엄마들이 28건의 출산, 보육, 교육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아이를 위한 병원 소아과 개선을 위해 엄마들은 군이라는 특성상 소아과 전문의를 모셔오는게 어렵겠지만, 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돌봄 서비스 확대와 다양한 체험활동, 문화공연, 물놀이 시설 설치 등 지원을 희망했으며, 12년 째 살고 있다는 박모씨는 “청소년 문화의 집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아이들이 다양한 캠프, 체험, 견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고, 엄마들이 잘 찾아보면 고흥에도 즐길 곳이 많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제는 많이 커버린 아이 셋을 둔 엄마는 “그동안 군에서 지원하는 중고생아카데미를 이용해서 좋았고, 앞으로는 청소년 인격 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 동네마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 인도 불법주차 정비, 도서관 학생 이용 프로그램 확대와 평생교육 관련 학습 다양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송 군수는 “공감가는 좋은 의견들은 가급적 정책으로 반영해서 실행하도록 하겠으며, 정책으로 하기에 어려운 것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이후 함께하는 자리를 다시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건의사항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고흥군은 이밖에도 신혼부부 결혼장려금(3백만원), 지역 단체의 신생아 탄생 축복꾸러미(쌀, 미역, 쇠고기 등), 백일사진 촬영비 지원,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다자녀 가정 우대 확대 등 맞춤형 정책 지원으로 저출산 극복에 노력하고 있다.

유재면기자 ndknews@nd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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