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구상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강력 반대

제 235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 서정진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제 235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 서정진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 장숙희 의원은 30일 제235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면 구상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강력히 반대했다.

장숙희 의원은 서면 구상리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사업계획서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되었고, 지역민들은 유해물질 발생과 환경오염을 우려하여 설치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순천시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검토 요청에 따라 소각시설은 현실적으로 불필요하며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검토의견을 통보했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신청사업자에게 부적정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순천시가 서면 용계산에 50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치유와 휴양을 위한 청청공간인 용계산 기적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생태자원을 잘 보존하고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고자 하는 순천시의 시대정신과 생태를 지향하는 순천시 도시브랜드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각시설은 유해물질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순천시민뿐만 아니라 광양시민들의 건강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며, 현재 발생되는 전라남·북도 의료폐기물은 현재 소각시설로도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여, 순천시에 신규 소각시설을 설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부적절 결정 통보는 매우 적절한 조치이며, 앞으로도 순천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가꾸고 지켜나가는데 힘써주실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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